•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지난 16일 대구혁신도시 내(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원) 본사사옥 이전 대상부지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기관(총 157개)인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부지면적 7만9711㎡를 조성원가(㎡당 88만8000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약체결함으로써 대구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중 첫 번째로 부지매입을 하게 됐다. 더욱이 올해안에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토지 분납금에 대한 '할부이자 면제'의 특례 혜택도 보게 됐다.

    가스공사는 2007년 12월 정부로부터 지방이전 계획을 승인 받은후 올해 9월부터 총 사업비 1800억원 상당의 본사사옥 건축공사에 대한 설계현상공모를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중에 있으며, 건축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 하반기에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스공사의 부지매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혁신도시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뒤 나온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의 첫 부지매입 사례라는 점에서 그동안 지지부지하던 주요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업무에 속도를 내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석유공사는 울산 이전이 예정돼 있는 등 내년부터 공기업들의 지방 이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