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YS)과 김대중(DJ)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지 않았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지금 보다 훨씬 발전되고 국민의 애국심과 민족정기가 더 고고하게 심화되고 강화되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지난 10일 YS가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DJ를 병문안했다. 중환자실에 있는 DJ를 만날 수가 없었던 YS는 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지이자 경쟁자였다”고 운을 뗀 뒤 “둘이 합쳐서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는 이미 미얀마처럼 됐을 것”이라고 허풍(?)을 떨었다. 감히 우리나라를 미얀마에 비유하다니…. 아니,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어떻게 보았길래 자기들(YS·DJ)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미얀마처럼 되었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험악한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있겠는가. 한심하고 뻔뻔스러운 졸렬한 사고방식에서 나온 헛소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를 혼란과 파벌과 혼동으로 내몰았던 정략적인 대표적 정치인이 바로 YS와 DJ 아니었던가. YS는 자기가 만든 신한국당 소속 대통령 후보경선에 1위를 한 이회창을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매몰차게 무시해 버리고 자기 심복인 이인제가 경선에 불복하고 후보로 다시 나온 부도덕한 정치상황을 묵인함으로서 DJ가 대통령이 되도록 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지 않았던가.

    DJ가 대통령 재임기간에 그토록 국가정체성을 해치며 반헌법적 행각을 일삼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선 안된다’고 입도 벙긋 한마디 안하더니 DJ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 DJ를 공격하는 그런 비겁하고 용기없는 전직 대통령인 YS가 이제 와서 죽음의 문턱에 선 DJ를 병문안해서 ‘미얀마’니 ‘화해’니 ‘동지’니 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이 전직 대통령답지 않은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14대 대통령 김영삼과 15대 대통령 김대중은 마치 자기들이 한국 민주주의를 꽃피운 역사의 주역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으나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한국 민주주의는 이미 4·19혁명 주력인 당시 대한민국 전국 학생들이 바로 이 땅에 심어놓은 초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로부터 민주 역량은 대한민국 국민에 넓고 깊게 확산된 것이다.

    양김, 더 나아가 3김은 이 땅에 권력욕으로 가득 찬 그릇된 정치공학적 불순한 계파정치학습만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서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지역 파벌정치를 심화시킨 장본인들이다.

    민주주의 운운하며 제 자랑만 늘어놓는 YS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눈닦고도 볼 수 없는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소급특별법을 만들어 역사 발전과정에서 존재했던 5·6공화국을 능지처참함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을 훼손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한 전직 대통령이다.

    DJ는 대한민국 자유민주국가 골간인 헌법을 파괴하고 유린함으로서 북한 독재정권에 관한 주적 개념을 임의로 없앴고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을 파괴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자행한 반대한민국적 대통령이었다. 남침 전범집단 김정일 정권과 밀실에서 6·15선언과 연방제통일을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씻을 수 없는 반역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명시한 헌법 제 1,2,3,4조의 웅장한 국가존립 조항을 파괴한 DJ의 반역은 역사적으로 용서 할 수 없는 희대의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YS도 당시 소통령으로 불렸던 아들 김현철이 주역이었던 한보비리 사건 후유증으로 대한민국에 초유의 IMF사태를 초래시켜 최악의 국가경제위기를 불러일으켰으며 DJ는 아태재단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의 속칭 '홍삼비리'로 대한민국 권력형 정치경제 비리의 대표적 온상이 되었었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아니었으면 미얀마처럼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YS는 그래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또 다시 분노를 자아내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무시한 말이다.

    만약 YS·DJ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지 않았었더라면 저력 있는 우리 국민이 지주된 자유 민주 대한민국은 더욱 순항(順航)해 세계 제5위 내 최강국이 되었을 것임은 재언을 요하지 않는다.

    YS는 전향을 하지 않는 고정간첩 이인모를 임의로 북송해주고 억울하게 납북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단 한사람도 데려오지 못했던 장본인이었기도 하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제2건국위원회라는 괴상한 반헌법적 위원회를 조직하여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파괴한 DJ는 용서받을 수 없는 반역행위를 저질렀던 것이다. 차제에 제 2건국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국가정체성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심층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운명의 문턱에 서 있는 DJ와 그를 문병한 YS, 그리고 거기서 뻔뻔스럽게 ‘우리 두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이 나라는 미얀마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YS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에서 정녕 대한민국 역사의 질곡이 바로 이들 두 대통령 때문에 생긴 일이었음을 통렬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역사는 도도히 지나가고 흘러간다. 그러나 반역사적인 치욕의 역사를 거울로 삼아 다시는 그러한 치욕과 분노로 얼룩진 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YS의 화해 운운하는 정치쇼를 보면서 YS와 DJ 같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자칭 민주화 투쟁을 했다는 대통령들이 초법적인 비민주 소급입법을 만들어 역사를 처단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미명 하에 안보역군인 국군조직을 흔들어 대고 중앙청 등 역사적 유물들을 파괴했으며 헌법을 유린하여 국가정체성을 파괴하고 ‘적장(敵長)’과 밀실에서 야합하여 반국가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면 이들이 자랑하고 행한 그런 민주화 운동은 하등 국익에 도움이 안됐음과 아울러 그들이 말하는 민주화 운동 자체가 허상이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