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매주 실시하는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0.3%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후반에서 30%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주 조사에선 전주 대비 1.8%P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G20 금융 정상회담 및 브리질 순방 등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 행보와 화상 국무회의를 통해 내린 시중금리 인하 지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 소폭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오름 폭이 컸다. 7.1%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8.0%P가 올랐고, 지역별로는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전남.광주(▲22.4%P)와 전북(▲12.5%P) 에서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7.7%P)에서 하락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자리잡은 대전.충청(▼6.5%P) 에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여전히 한나라당이 고공행진을 하며 타 정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조사 보다 2.8%P 하락했지만 38.9%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두배가량 벌어져 있는 상황. 민주당은 1.1%P 상승하며 19.7%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이 5.7%, 친박연대가 5.1%, 자유선진당 3.9%, 진보신당 3.4%, 창조한국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