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들어선 2일 전국 주요고속도로는 행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수원∼안성 32㎞구간을 비롯해 목천부근∼천안휴게소 8㎞와 경북 도동분기점 진출로, 한남∼서초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또 반대방향인 서울방향도 상습정체 구간인 서초∼반포, 오산∼수원, 남이분기점∼청주 등 3∼4개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10㎞ 미만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도 용지∼양지터널 6㎞ 구간과 강천∼문막, 문막∼문막휴게소, 둔내부근∼둔내터널 등 총 15㎞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인천방향 대관령 7터널 부근∼진부터널 27㎞ 구간과 원주, 문막부근에서도 차량 소통이 쉽지 않은 상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도 서평택∼팔곡분기점 36㎞구간이 꽉 막힌 것을 비롯해 당진∼서산부근 15㎞구간도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고 반대방면 서해시점∼서평택부근 등 여러 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문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또 남해와 중부고속도로 양 방향도 곳곳에서 지.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을 빠져 나가는 차량수가 평소 주말보다 2만대 가량 많은 34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차량도 33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측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행락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해안 고속도로의 경우 당일치기로 바닷가를 다녀오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상행선 소통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