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운동 출신 386의 기수로 불리는 임종석 통합민주당 의원이 공천을 받는 등 17일 경합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3차 공천에서 현역 의원 생존율이 높다.

    민주당은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합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갖고 25명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는데 텃밭인 호남지역에선 현역 의원 다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날 발표된 공천자 중 탈락한 현역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고배를 마신 현역은 양형일(광주 동), 이상경(서울 강동을), 이은영(서울 용산), 홍미영(인천 부평을) 의원이었다. 4선 의원 출신 정균환 최고위원의 탈락이 눈에 띈다. 불공정 경선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장경수(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공천 대상에서 배제됐다. 지금껏 민주당이 탈락시킨 현역 의원은 총 21명이다.

    한편 구 민주당계 인사 50여 명은 이날 저녁 모임에서 당의 3차 공천자 명단 발표와 관련 성명서를 통해 "공천심사위원회의 `코드인사'와 `코드공천'은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며 "통합과 합당 정신에 어긋나는 행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3차 공천내정자 명단

    ◇서울(8) = 정봉주(노원갑), 김희선(동대문갑), 임종석(성동을), 김낙순(양천을), 심재권(강동을), 오영식(강북갑), 성장현(용산), 송미화(은평을)

    ◇경기(4) = 백원우(시흥갑), 김재일(용인기흥), 김만수(부천소사), 전해철(안산상록)

    ◇인천(2) = 홍영표(부평을), 심맹순(남동갑)

    ◇광주(5) = 박주선(동), 강기정(북갑), 이용섭(광산을), 지병문(남), 김동철(광산갑)

    ◇전남(1) = 서갑원(순천)

    ◇전북(4) = 김춘진(고창·부안), 장영달(완산갑), 장기철(정읍), 강병균(군산)

    ◇강원(1) = 박우순(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