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가 지난달 30일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뉴라이트 운동의 확대와 연대를 강화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30여명의 내외 귀빈이 모여 지난 1년간 뉴라이트운동을 이끌어온 자유주의연대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류근일 뉴라이트네트워크 고문, 이석연 변호사,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두아 변호사,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 준비위원회의 이인호 공동대회장이 참석했고 축하행사에서는 북한인권국제대회 주제가인 ‘유리병’이 소개되기도 했다.

    신지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주위에서 독재 시대에는 좌파운동을 해 고생하더니 이제는 우파 운동하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걱정한다”며 “하지만 뿌듯한 보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축사를 한 류근일 고문은 현 정권을 향해 “진보라고도 할 수 없는 가장 후진적인 세력이 아니냐”며 “김대중 정권 후기와 노 정권 2년 만에 자칭 민주화 세력이 세속화되고 속물화됐다”고 개탄했다. 류 고문은 자칭 '진보' 세력을 향해 “민주화 운동을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현 집권 세력에 대한 실망 뿐 아니라 과거 보수 세력에 대한 실망이 컸다는 류 고문은 올드라이트(Old right)를 향해서도 “싸울 아이디어도 없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고 도덕성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류 고문은 “절망하던 사이, 뉴라이트가 나온다는 소리에 크게 고마웠다”며 “우파들은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데 (뉴라이트는) 왕년에 싸워봤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하는 행동에 희망을 갖게 된다”며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석연 변호사도 “기업에게 뉴라이트 운동을 좀 도와달라고 하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보수 세력을 항해 일침을 놨다. 그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자는 운동을 왜 드러내놓고 자랑스럽게 하지 못하느냐”고 개탄했다.

    나성린 회장은 뉴라이트를 ‘문화지체현상’, ‘수구세력의 홍위병’ 등으로 폄하한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에 대해 “잘된 것을 계승하고 잘못된 것을 버리자는 뉴라이트의 성격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그들이 속이 좁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 정부를 향해 “시대를 역행하는 세력이 집권했다고 절망하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국민에게는 ‘신 사회주의’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자유주의연대를 출범하면서 '10년을 죽을 각오로 고생하고 그 후 10년은 나라를 제대로 경영해 50년간 나라를 이끌라'고 조언한 선배의 말이 생각난다”며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신 대표의 말에 ‘10년은 너무 길다’며 공감을 담은 박수를 쳤다.

    초대가수 ‘햇살’은 억압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유리병에 갇힌 이에 비유한 북한인권국제대회 주제가 ‘유리병’과 조국찬가를 불러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