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인기 햄버거인 '모스(MOS) 버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모스버거코리아(대표 고재홍, 백기웅)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에 강남 본점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모스버거는 1972년 일본 도쿄의 나리마스에 첫선을 보인 이래 40년간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품 수제 햄버거'로 인정받는다.

    그 비결로 부드러운 빵, 신선한 야채, 독특한 소스 등의 재료를 이용해 주문을 받은 후 조리를 하고(애프터 오더 시스템) 손님에게 직접 갖다주는 장점을 내세운다.

    모스버거는 앞서 지난 2월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안테나숍(시범 매장)' 형태로 오픈해 호응을 얻고 있다.

    모스버거는 1973년 간장과 된장 소스를 사용한 '데리야키 버거'를 개발해 크게 인기를 끌었고 1987년에는 '라이스 버거'를 개발하는 등 햄버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도 모스버거를 포함한 3종류의 햄버거와 '메론 소다' 등을 판매한다.

    모든 식재료는 한국산을 사용한다.

    가격은 모스버거와 데라야키 버거가 3천900원, 라이스버거는 4천300원이다.

    모스버거는 신선한 야채와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 패티(patty), 듬뿍 얹은 독특한 소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모스버거는 올해 10개 매장을 열고 5년 이내 매장을 5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스버거코리아는 작년 9월 미디어윌그룹과 일본의 모스푸드서비스가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했다.

    강남 본점 개점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쿠라다 아츠시 모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스버거 고유의 맛을 지키면서 한국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맛과 정성을 담은 모스버거의 진심이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스버거는 일본 외식업체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달 현재 일본에 1천411개, 대만 218개를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 세계 8개국에 292개의 점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다.

    일본을 여행한 일부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 맛 소문이 나면서 마니아층도 생겨났다고 모스버거코리아는 전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점포수는 롯데리아가 950개 가장 많고 맥도날드는 260개, 버거킹은 110개, 크라제버거 80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