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에 굳은살이 돋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1월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인원이 16만5000명에서 29만4000명으로 연평균 15.4%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257억원으로 연평균 28.5%씩 늘었다.

    특히, 환자의 54%가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달리 면역체계가 완성돼지 않아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기준 바이러스 사마귀에 걸린 연령별 통계를 보면, 10대는 32.8% 0~9세는 20.7%를 차지했으며 20대가 17%, 30대는 11.3% 순으로 10대가 가장 많이 걸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치료법은 위치, 크기, 개수, 환자상태 등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 약물 면역요법 등을 쓰며, 완치율은 50~60%이며 재발률은 20~50%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에 감염돼 생기는 전염성 질환으로 신체 다른 부위나 주위 사람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는 물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경우 손에 생긴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마귀를 실이나 머리카락으로 감아 매거나 손톱깎이로 제거하는 민간요법은 바이러스를 더 퍼뜨리고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