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기간 중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대통령 순방 수행단 고위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김종훈 씨를 LA에서 열리는 창조경제 한인간담회에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김종훈 씨의 실제 참석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박 대통령이 첫 내각을 구성하면서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한 IT업계의 세계적 유명인사다.
당시 야당의 거센 반발로 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이 좌절되자
박 대통령은 [정치공세로 아까운 인물을 잃었다]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장관 후보자의 한국 정치 입문 좌절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됏었다.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첫날 뉴욕 한인회와 만난 동포간담회에서
대표로 나선 민승기 한인회장은 대뜸 김 전 장관 후보자를 언급해 주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동포들에게는 고국 정치권의 미주 동포에 대한 정서에 넘지 못할 벽이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사건이었다."
- 민승기 한인회장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역시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내정자가 만나는 곳이 실리콘 밸리에서 자동차로 4시간거리의 LA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박 대통령의 핵심 국정정책인 [창조경제]의 상징인 곳에서
두 사람이 만나 역시 [창조경제]를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장관 내정자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 LA에서 박 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9일(현지시간) 오전 LA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리더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간담회는 김 전 장관내정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