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재입북 탈북자] 박정숙 씨가
탈북단체와 미국 북한인권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박씨가 4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올린 글 제목은
[인간추물들의 삐라살포, 부나비신세를 자초하는 망동]이다.
박씨는 이 글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 대해
"나는 그 박상학이라는 인간쓰레기를 안다"며 이렇게 썼다.
"그자가 무슨 [북자유]니 뭐니 하며 인권나발을 자주 불어대고있지만,
그는 원래 인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는 추물이다.
그는 오직 제 체면과 돈밖에 생각하는것이 없는 일등수전노이다.박상학과 같은 인간추물들이
미국과 괴뢰들의 조종에 따라 벌리려는 삐라살포놀음 역시
상상할 수 없는 후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사진=정상윤 기자]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북한자유연합(수잔솔티) 및 탈북자단체들이
북한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3.5.4
이에 대해 박상학 대표는 기자와 만나 박정숙 씨의 글에 대해,
"북한 통일전선부 직원이 박씨의 이름으로 쓴 글"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은 들어갈 수가 없다.박정숙 씨는 과거 대북 전단 살포할 때
4~5번 같이 나온 적이 있는 분이다.같은 동에서 살았던 분이다.
우리 어머니하고도 가깝게 지냈었다.무엇보다 대한민국은 더운 물, 찬 물이 나온다고,
너무너무 좋다고,
낙원같다고 하셨던 분이다."
박정숙씨는 2006년 탈북해
서울 송파구에 박인숙이란 이름으로 거주했었다.
다수의 탈북자들에 따르면,
박정숙씨는 북한 보위부의 협박 편지로 인해 재입북했다.
북한에 남은 박씨의 아들을
북한 당국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박씨가 북한으로 귀환했다는 것.
재입북한 박씨는 북한 당국의 배려로
현재 평양 창전거리 새 아파트에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박정숙 씨를 대남 비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한이 날린 대남 선전-전단에는
박정숙 씨의 입북 내용이 담겨있기도 했다.
북한 통일전선부 출신 장진성 씨(뉴포커스 대표)는 <우리민족끼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북한 정권의 공개 입장 전달보다,
그 속에 묻어둔 기사화 된 통전부의 대남 지침들을 드러내는 데 더 큰 비중을 둔다.그 대남 지령성 기사들은
칼럼과 사설-논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구체성-반복성-압축 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구체성은 정부 기관이나 특정 단체-개인의 이름을 직접 지명함으로써
공격 대상을 명백히 정해주는 것이고,반복성은 공격의 시간과 수위를 의미,
압축 강도는 공격 범위와 방식을 뜻한다.단어 선택도 노동신문 기사들과 달리 매우 직설적이다."
- <조선일보> [발언대] 2013.4.16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