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왕의 남자’라는 수식어가 사라지기 전까지 앞으로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수원시 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에서 이 장관은 “곽노현 교육감 비리, 안철수 원장 등의 문제와 관련된 말을 아끼는 것은 공연히 오해를 불러 또 다른 논란거리를 일으킬까 봐 그렇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나고 마련된 질의응답시간에 이 장관은 ‘안철수 신드롬의 원인은 무엇인가’ ‘당으로 돌아간 뒤 대선출마를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3~4차례 받았지만 끝내 답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대권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뭐라 말하면 정부와 대통령에 타격이 간다. 뜻은 사람이 세울 수 있지만, 뜻을 이루는 것은 사람의 능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서 이 장관은 “서울시 교육감 문제에 대해 법률적으로만 따지는데,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돈을 왜 줬다고 생각하겠느냐”라며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법조, 언론 등 사회 권력들이 앞장서서 부패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대북정책과는 별개로 대륙으로 GTX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하며 기회가 되면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각 지방 특색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수도권 규제완화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