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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에서 상대 남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태권도 사범 임 모(28.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임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1시 45분경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호텔에서 김 모(21)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이 들게 한 후 김 씨의 팬티, 신발, 핸드폰, 현금 등 총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와 피해자 김 씨는 동성애 어플을 이용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임 씨는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탄 딸기 스무디를 김 씨에게 먹인 후 성행위를 했고, 수면제에 취한 김 씨가 잠이 들자 금품을 강취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부산진서 강력3팀 박성찬 경사는 임 씨가 작년에 가방을 통째로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잡히지 않자 본인 역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도 잡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