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가 같은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지 5일 뒤 신년 기자회견에서 "(4·7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서울·부산을)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회자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회의 압도적인 권력 구성은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했다.그동안 성폭력·성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한 김종철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진보진영의 '내로남불'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성추행 5일 뒤 "피해자 압도적 다수가 여성"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은 25일 불거졌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 측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장혜영 의원이 지난 15일 김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이를 18일 당에 알렸다"며 "그간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고 밝히면서다.
가해자인 김 전 대표와 피해자 장 의원은 모두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김 전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정의당은 김 전 대표의 성범죄를 먼저 공개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으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 전 대표가 진보 진영에서 여성 인권 옹호 발언을 해 온 전력이 있던 것이 이유다.
당장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부산 관련해 "과감한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과 부산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 의원을 성추행한지 5일 뒤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힌 것이다.
그는 특히 이 자리에서 RPS(알페스·남성 아이돌 등 남성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성적 묘사를 하는 창작물)에 대한 견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 혐오와 폭력에 반대되는 알리바이가 되어선 안 된다"며 "사회의 압도적인 권력 구성은 여성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회의 압도적인 권력 구성은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했다.그동안 성폭력·성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한 김종철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진보진영의 '내로남불'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성추행 5일 뒤 "피해자 압도적 다수가 여성"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은 25일 불거졌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 측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장혜영 의원이 지난 15일 김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이를 18일 당에 알렸다"며 "그간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고 밝히면서다.
가해자인 김 전 대표와 피해자 장 의원은 모두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김 전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정의당은 김 전 대표의 성범죄를 먼저 공개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으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 전 대표가 진보 진영에서 여성 인권 옹호 발언을 해 온 전력이 있던 것이 이유다.
당장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부산 관련해 "과감한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과 부산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 의원을 성추행한지 5일 뒤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힌 것이다.
그는 특히 이 자리에서 RPS(알페스·남성 아이돌 등 남성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성적 묘사를 하는 창작물)에 대한 견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 혐오와 폭력에 반대되는 알리바이가 되어선 안 된다"며 "사회의 압도적인 권력 구성은 여성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의 압도적 다수가 여성"이라며 "이것이 성폭력으로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알리바이로 쓰여선 안 된다"고 했었다.
작년 11월엔 "성폭력 사건 철저히 조사해야"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또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23일 재보궐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성폭력과 성차별이 해소된 사회는 말로만 외친다고 오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성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는게 우선"이라고 지적했었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으로부터 세 번 연속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임대변인 시절이던 지난해 7월29일에는 "(2017년에 발생한) 한국 외교관 뉴질랜드 현지 성범죄 사건이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성범죄에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한국의 민낯이 타국에까지 알려지게 된 일로, 국제적 망신이 따로 없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직위해제됐지만 '정의당 논란'은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에게 '응원한다' '같이 연대하겠다' 등 지지를 보내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정의당 일부 지지층은 '장 의원이 조심했었어야 한다' 등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 정의당 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관련 사안에 함구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구두논평에서 "인권과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 왔던 정의당이기에 오늘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퇴는 더욱 충격적"이라며 "더구나 성 관련 비위로 인해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시점에서 가해자가 한 공당의 대표, 피해자가 소속 국회의원이라니 당혹스럽다"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그에 마땅한 처분을 받겠다는 김종철 전 대표의 입장은 당연하다"면서 "정의당은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확산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철,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합류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노동당에 몸 담으며 진보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2011년 10월 당시 무소속이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동작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5~2016년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공동위원장, 동작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곧바로 2016년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도 일했다. 그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비례 16번을 배정받아 낙선했지만, 지난해 10월 정의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작년 11월엔 "성폭력 사건 철저히 조사해야"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또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23일 재보궐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성폭력과 성차별이 해소된 사회는 말로만 외친다고 오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성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는게 우선"이라고 지적했었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으로부터 세 번 연속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임대변인 시절이던 지난해 7월29일에는 "(2017년에 발생한) 한국 외교관 뉴질랜드 현지 성범죄 사건이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성범죄에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한국의 민낯이 타국에까지 알려지게 된 일로, 국제적 망신이 따로 없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직위해제됐지만 '정의당 논란'은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에게 '응원한다' '같이 연대하겠다' 등 지지를 보내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정의당 일부 지지층은 '장 의원이 조심했었어야 한다' 등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 정의당 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관련 사안에 함구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구두논평에서 "인권과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 왔던 정의당이기에 오늘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퇴는 더욱 충격적"이라며 "더구나 성 관련 비위로 인해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시점에서 가해자가 한 공당의 대표, 피해자가 소속 국회의원이라니 당혹스럽다"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그에 마땅한 처분을 받겠다는 김종철 전 대표의 입장은 당연하다"면서 "정의당은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확산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철,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합류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노동당에 몸 담으며 진보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2011년 10월 당시 무소속이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동작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5~2016년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공동위원장, 동작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곧바로 2016년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도 일했다. 그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비례 16번을 배정받아 낙선했지만, 지난해 10월 정의당 당대표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