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북한 김정일 사망사태와 관련, 정부와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관련 상임위원장 및 여당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김정일 사망사태 대처 과정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하기로 했다.
또 정부에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를 파악해 0.1%의 허점도 없도록 대처하고, 주변국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되도록 공조체제를 유지,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태에 대해 정파를 초월해 모든 세력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보위-외통위-국방위 전체회의를 오는 20일 열기로 했다.
한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회의 직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을 방문,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사태를 논의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0여분간의 회동 직후 “할 말씀은 다 드렸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김 수석은 기자들에게 “(박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셨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있고, 국가에 매우 중요한 안보문제가 생겼으니 당과 정부가 협조해서 잘하자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정부도 이번 사태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당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간 회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아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제 막 취임해서 당무 파악도 해야 하고 급박한 상황도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