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1일 남북관계, 과학벨트, 구제역 사태 등과 관련해 “급박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소통의 정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의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뒤 “소통정치는 우선 정권과 여야 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정치적 현안문제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어렵게 한다면 최소한의 구제역관련 회동만이라도 빨리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새해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여야 대표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퍼붓기도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표에게 말한다. 그 문제는 직접적인 책임자인 국회의장과 집권당에 물어야 할 일이고 입법부가 아닌 행정부의 장인 대통령에게 이러한 조건을 걸어서 스스로 소통정치의 문을 막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어 “스스로 소통정치에 들어가는 길에 족쇄를 채울 필요가 없다”면서 “좀 더 큰 눈으로 현 국가 위난사태를 직시하고 이러한 회동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정상 회담 후 천안함‧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고 남북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미국이 내놓은 해법이란 게 결국 북한과 중국에 동조해준 것 아니냐”면서 “미국 민주당 행정부의 전통적인 유화외교, 즉 뼈 없는 외교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