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중간 개표 결과 3일 오전 0시 30분 현재 53%의 득표율을 기록, 2위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10만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후보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민께서 특별히 지지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실상의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힌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의 선전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안좋다'는 지적에 "한나라당이 더욱 겸손하게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잘 섬기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패색 분위기가 짙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특히 기초단체장 등에서 한나라당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단체장들이 당선되지 못하고 여론조사 결과보다도 더 많은 여러운 점이 투표결과 나타나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같은 선거 결과는 국민들의 민심을 정확히 알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채찍을 드신 만큼 더 낮은 곳으로 가서 겸손하게 국민들을 모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유시민 후보가 전국적인 인지도도 높고 젊은층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였다"고 회고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께서 경기도를 좀 더 알고 가까이에서 모셔왔던 저를 특별히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더욱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유 후보와 차별성을 띠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특별히 운동을 한다기보다는 늘 평소에 하던 것처럼 어려운 공장 근로자들을 만나고 양로원, 청소년 쉽터, 보육원 등을 찾아가 24박 25일로 머물면서 그 분들의 말씀을 듣고 겸허하게 의견을 수용해 왔을 뿐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