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기여한게 1도 없는 정치판이 기업 뜯어 먹는ㅍ데는 1류 선수급이다. ⓒ 챗GPT
■ 삼겹살집 모임의 역설
《연금술》생각》《금》으로 만든다. 그의 말 한마디에 글로벌 증시가 움직일 정도다. 
젠슨 황이 한국을 방문, 한 삼겹살집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세계 최고 AI 기업의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잔을 부딪치며 “Go Korea! SK! LG! Naver! Cheers!”를 외친 것이다.   그 한마디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임팩트 강한 경제 뉴스였는지도 모른다. 그 말엔 진영도 없었고 이념도 없었다. 오직 기업과 기술, 혁신과 미래만 있었다. 
역설이다.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은 “베스트 프렌드”를 외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반대인 것 같다. 전작권을 놓고 오히려 미국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려 한다.   

▲ 엔터테크먼트의 상징 젠슨 황의 제스처가 정치인 뺨친다. ⓒ 연합뉴스
■ 미국의 자유 위에서 태어난 엔비디아
젠슨 황은 정치인도 외교관도 아니다. 사람들은 왜 그에게 열광할까? 
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산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 부의 원천은 자유다. 
사실 젠슨 황의 성공 서사 자체가 자유의 힘을 역설해준다. 그는 대만에서 태어났고, 거대한 부를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권력층의 자녀도 아니었다. 미국에 건너가선 언어도 낯설도 문화도 낯설기만한 평범한 이민자 소년이었을 뿐이다.   그런 그가 엔비디아라는 초거대 기업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미국이 아이디어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자유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1993년 젠슨 황엔비디아를 창업했을 때만 해도 AI는 영화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또래 엔지니어 몇이 식당에서 만나 자유롭게 회사를 세우고,《영화》는 현실로 바뀌기 시작했다. 상상력자유엔비디아를 만든 셈이다.   그래서 젠슨 황의 방한은 상징적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HBM 기술과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한국이 AI와 로보틱스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미 기업인들의 맞잡은 손. 정치인은? ⓒ 연합뉴스
■ 엔터테크먼트
국민이 더 주목할 건자유》라는 묵시적 메시지일 수도 있다. 
그의 적극적인 대중 노출이 그렇다. 세계 최고 기업의 CEO인 그가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아이들의 스케치북에 사인을 남기고, 페이커를 만나며 팬처럼 행동한다.  그의 대중 노출은 경제학적 의미가 크다. 사람들은 스토리가 있는 친화적 리더쉽에 반응한다. 현대 자본시장은 기업과 CEO를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젠슨 황의 검은 가죽 재킷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고, 그의 발표회는 기술 설명회가 아니라 기술공연 즉,《엔터테크먼트》(entertainment + technology = enter<tech>ment)처럼 보인다. 
오늘날 반도체 산업은 인프라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국가 정책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국민적 호감도와 대중 친화력이 기업 경쟁력의 일부가 된다.    여기서 한국 사회는 중요한 질문과 마주한다. 한국 기업은 말할 자유가 있는가? 
최근 한국에서는 기업의 발언 하나가 정치적 해석으로 《침소봉대》되는 경우가 많다. 스타벅스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만약이지만, 젠슨 황이 농담 삼아 던진 말 한마디가 잘못 해석되면 어떨까. 불매운동과 맞불운동 속에 기술과 혁신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정치적 낙인만 남을 것이다.  
 
▲ 한국에선 젠슨 황 같은 혁신의 기업인이 나올 수 있을까? 5류 정치가 싹수를 밟고 있다. ⓒ 연합뉴스
■ 한국은 자유의 나라?
경제학자 하이에크문명의 진보가 자생적 질서에서 나온다고 했다. 기업가 정신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가 계획한다고 혁신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 바탕은 오롯이 자유다.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시행착오 속에 혁신이 탄생하는 것이다. 
오늘 울려 퍼진 “Go Korea!”는 건배사를 넘어 한국 사회를 향한 질문일 수도 있다. 
“한국은 자유의 나라일까?” 
 진정한 부자나라는 정부 예산이 많은 나라가 아니다. 기업가가 존경받고, 기업 활동이 자유로우며, 좋은 일자리가 많은 나라다. 새로운 생각이 환영받고, 정치와 경제가 독립적인 나라인 것이다.   젠슨 황《부》를 창조하는《연금술》자유로부터 왔다.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건 정치과잉 이 아니다.기업과 창업가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