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7·3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으나,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며 면담을 거절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건물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며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 와중 집회 자제를 호소했다.
이에 민주노총 관계자 30여 명은 '집회를 보장하라' '말만 노동 존중'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야구·콘서트 되는데 왜 우리는 안 되나"
이 부위원장은 "(김 총리가 방문하는 바람에 노조원이 모여 있는) 지금 이 상황은 방역법 위반 아닌가"라며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
김 총리가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 달라"며 사실상 김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김 총리는 결국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도착 10여 분 만에 자리를 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후 김 총리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양 위원장과 약 10분간 통화하며 집회 재고를 요청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아침 상황점검회의 때 코로나19 상황의 급박함을 느끼고 사전 협의할 여유도 없이 급히 방문하게 됐다"고 양 위원장에게 해명했다.
지난달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 이날 8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이후 최대치이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 하에서는 3단계 진입에 해당한다. 정부는 새 거리 두기 체제를 1주일 유예한 만큼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며 수도권 지자체와 방역 수준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국민담화를 내고 민노총을 향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지금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민노총을 겨냥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건물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며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 와중 집회 자제를 호소했다.
이에 민주노총 관계자 30여 명은 '집회를 보장하라' '말만 노동 존중'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야구·콘서트 되는데 왜 우리는 안 되나"
이 부위원장은 "(김 총리가 방문하는 바람에 노조원이 모여 있는) 지금 이 상황은 방역법 위반 아닌가"라며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
김 총리가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 달라"며 사실상 김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김 총리는 결국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도착 10여 분 만에 자리를 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후 김 총리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양 위원장과 약 10분간 통화하며 집회 재고를 요청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아침 상황점검회의 때 코로나19 상황의 급박함을 느끼고 사전 협의할 여유도 없이 급히 방문하게 됐다"고 양 위원장에게 해명했다.
지난달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 이날 8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이후 최대치이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 하에서는 3단계 진입에 해당한다. 정부는 새 거리 두기 체제를 1주일 유예한 만큼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며 수도권 지자체와 방역 수준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국민담화를 내고 민노총을 향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지금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민노총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