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인사 청탁은 청탁이 아니다?그럼 술 먹고 운전했어도
적발되지 않으면 음주운전이 아닌 건가?

“민생구할 119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떠들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인사 청탁] 문자를 주고받다
<뉴데일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단순히 당락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발뺌했다.



<김진표> 의원, 과연 무엇을 꾸민 것일까?



▲ ⓒ민주당 김진표 의원 (홈페이지 캡쳐)
  

#. 19일 오전 11시 23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하는 중이었다.



▲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자를 확인하고 있는 김진표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 02-784-5364, jp311@assembly.go.kr)이 갑자기 전화기를 꺼내들고
문자를 확인하기 시작했다.이때 눈에 띄는 문자 메시지가 보였다.



▲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자를 확인하고 있는 김진표 의원




#1. 문자 "무슨 부탁?"

“죄송합니다, 장관님 부탁드립니다.
설명회 다녀온 OO 친구 말로는
사무직 24명을 뽑을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제 B가 남부발전 시험을 봤습니다.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처음 이 문자를 봤을 때는
[취업 청탁]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3분 뒤 또 다른 문자를 볼 수 있었다.


▲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인이 민주당 노영민 의원에게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있는 김진표 의원


#2. 문자, 공기업 수험번호

13년 K대 스페인어과 졸업 이름 B
한전 남부발전 지망KOSPO 15XXXXX아버지가 삼성전자 협력업체 경영.


한 유명 공기업의
수험번호로 밖에 보이지 않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김진표> 의원은
이 메시지를 받은 직후
공기업을 감독하는
산업자원통상위 <노영민>
의원에게
수험생 부모의 직업 등이 적혀 있는 문자를 보냈다.    
 <노영민> 의원은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진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3선 중진의원이다.
지역구는 수원정,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뉴데일리>는
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당사자들과 통화를 시도했다.


▲ ⓒ민주당 노영민 의원



#  <노영민> 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김진표> 의원과
취업 청탁으로 보이는 문자를 주고 받은 것 같던데….


노영민 의원 :
그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이야기 할 것이 없다.
아무튼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게 없다.
 



# <김진표>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A씨
뉴데일리:
A기업 사장님이시죠?
혹시 <김진표> 의원에게
자녀 취업 청탁 문자 보냈나요?

상대방: 
저는 A씨 아닙니다.

뉴데일리:
000기업 A 사장님 아니십니까?

상대방:
아닙니다!! (격앙된 목소리)

<김진표> 의원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메시지 송신 여부를
강하게 부정하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본지 기자가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전화를 받은 이는 A씨로 밝혀졌다.




# <김진표> 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A씨에게 인사 청탁 문자 받으시고
민주당 산업자원위 소속
<노영민> 의원에게 인적사항 보내셨죠? 
김진표:
그게 어디서 찍혔죠??

뉴데일리: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혔습니다.


김진표 :
차에서 보냈는데...

A씨 아들이
한전에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나올 때가 됐고 해서

알아봐 달라고 해서 알아 본 것입니다.
 


(A씨가 말했다는 어려운 부탁,
과연 김진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일까?)


뉴데일리:
그러면 <노영민> 의원에게는
왜 인적사항을 문자로 보내셨습니까?
김진표 :
내가 한전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노영민 의원이 전기기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보좌관을 통해서 알아 본 모양입니다.
뉴데일리:
현직 국회의원이 전화를 넣어서
A씨에 대해 알아본다는 것 자체가 남부발전에게는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김진표:
압력을 느꼈는지 아닌지는 한전에 알아보세요.

뉴데일리:
청탁이 아니라고 해도
아직 발표도 하지 않은
합격여부를 미리 알려고 한다는 것은
문제있는 것 아닙니까?

김진표 :
그것은 유감입니다.
안 되는 인사 청탁을 해서
청탁이 실현된 것도 아니고
한국전력도
아웃소싱으로 사람 뽑기에
전화를 넣는다고 합격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사 청탁한 것이 아니에요.





"
사무직 24명을 뽑을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제 OO가 남부발전

시험 봤습니다.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
.
.
.
.


대한민국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일까?



<국회 본회의 청탁문자> 논란은 올해만 네 번째로
본지에 발각된 것으로는 두 번 째다.

지난 6월 4일 본 회의에서는
한 야당 최고위원이
지인과 청탁 문자를 주고받아 문제가 제기됐다.

"지금 공단에 취업서류 접수했고
5월 30일 채용합격자 발표입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 A씨
"계속 연장은 어려운 모양입니다. 다음에 할 수 밖에 없겠어요."    -야당 최고위원


지난 6월 12일엔
대정부 질문이 있는 동안
한 여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취업 관련 문자를 받고
[알았다]는 짤막한 답장을 보내 구설에 올랐다.

지난 6월 13일에는
<오제세> 민주당 의원의  인사 청탁 문자가
본지에 포착돼 홍역을 치른바 있다.    

국민의 대표답게
[인사](人師)가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
지인으로부터
인사(人事)청탁으로 의심받을 문자를,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받았다. 

[오얏 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李下不整冠)는
옛말이 있다.

과거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지낸
<김진표> 의원이
이 말을 모르지는 않을 터,

[인사청탁]
문자를 받아
이를 다시 공기업 감독위원회 소속의
동료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건
국민에게 비난받을 일이다.

<김진표> 의원은
[지인 자녀의 당락여부를 미리 알아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는
[특권 중의 특권]이다.

그의 양심이
이번 [인사청탁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