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17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민심을 다독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인시 처인구의 중앙시장을 찾아
과일-야채-생선 등 차례 상에 올릴 제수용품들을
하나씩 마련했다.
박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몰려든 시민들의 악수와 사진요청에 응하느라
시장 초입부터 200여m를 움직이는데
7분 정도 걸리기도 했다.
먼저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야채 노점상을 찾아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토란과 청국장 등을 하나씩 구입했다.
지갑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꺼내 물건 값을 치르며
박 대통령은,
“직접 하셨다니 정상이 많이 느껴져요”라고 했다.
이에 할머니도,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수용 과일사기에 나섰다.
감-천도복숭아-자두를 살펴본 뒤
“약간 딱딱한 게 맛있다”는
상인의 조언을 얻어 당도가 높은 과일들을 구입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오늘 잘 오신 것 같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시장에 겸사겸사 와서 또 이렇게 (명절) 준비하는 거지요”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상인이,
과일을 하나씩 골라담는 동안
주변 상인 및 시민들은 큰 소리로 “박근혜”를 연호하는가 하면
“여기도 좀 봐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며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막걸리 및 복분자 등으로 만든 송편을 시식하기도 하고,
이어 생선가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태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위험도 및 불신이 커지는 것과 관련,
바닥 민심을 청취하는 데도 집중했다.
박 대통령 : 요즘 잘 팔리나요.
상인 : 잘 됩니다.박 대통령 : 언제부터요?
상인 : 요즘 우리나라 국내산을 파니까 그래서 믿고 와요.
그리고 국산을 많이 판다고 소문이 나서….박 대통령 : 신용으로, 요즘 많이 나가는 생선이 어떤 거죠?
상인 : 참조기와 병어요.
(고등어를 가리키며) 또 요런 건 식구들 오면 많이 나가요.박 대통령 : 고등어요?
상인 : 다 우리나라 거니까.박 대통령 : 다시 좀 이렇게 생선이 팔려서 그래도 다행이에요.
명절 앞두고 많이 팔리죠?
상인 : 네.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추석이니까 생선을 골고루 달라”며
꽁치 두 마리, 갈치 한 마리, 오징어 두 마리, 병어 한 마리를
구매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는데
야채 1만5천원, 과일 5만원, 생선 7만5천원을 썼다.
비용은 모두 지갑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꺼내 지불했다.
지갑은 올해 초 4천원짜리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던
소산당에서 나온 연보라색 누빔지갑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