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쳇바퀴를 돌고 돌듯 원점으로 회귀할 뿐이다.
[열린우리당]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 다시 이름을 바꾼다.
민주통합당은 25일 심야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명에서 [통합]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지난 18일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기로 결의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무슨 차이일까?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비상대책위원의 설명이다.
“그동안 시민사회와의 통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민주통합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통합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판단 하에 전통이 살아있는 이름인 [민주당]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친노(親盧) 비노(非盧), 거기서 다시 주류와 비주류,
[패권-계파] 정치로 얼룩져 선거 때마다 참패를 거듭하는 정당이 통합을 이뤘다고?!
대체 무슨 통합이 이뤄졌다는 설명인지 전혀 알 길이 없다.
혁신한다며 내놓은 당명이 [부패-비리]에 찌든 민주당이라니….
어떤 생각으로 [도로 민주당]을 선택한 것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누리꾼들 역시 민주통합당의 당명 개정에 불만이 많아 보인다.
“민주통합당에서 민주당으로 당명바꾼다고 뭐가 달라지나”
- 트위터 아이디: hihealy
“당명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뼈를 깎는 혁신이 (민주당) 당명 바꾸기?”
- 트위터 아이디: kjll1217kjll
“민주당 당명 개정, 잘 봤습니다.
무소속 의원도 못 껴안는 당이 어떻게 통합당이 될 수 있는지.
이름 잘 바꾸신 거 같습니다.
크게 연대할 계획은 없어 보이더군요.”
- 트위터 아이디: LamourFaire
“민주통합당은 당명을 다시 민주당으로 하지 말고,
[전라당] 혹은 [광주당]으로 바꾸면 딱이겠다.”
- 트위터 아이디: kimseobang2
민주당은 그동안 수차례나 쓰여 왔다.
전신격인 [새천년민주당]은 2005년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2008년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하며 [통합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2010년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잠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2011년 12월 일부 노조 및 [깡통진보] 세력과의 통합을 결정하며 명칭을 [민주통합당]으로 다시 바꿨다.
언제나 [민주당]이었던 셈이다.
딱히 뭔가 달라졌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당명 개정은 29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