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던 민주통합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느닷없이 태도를 뒤집었다.
이동섭 위원장은 1일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시간부터 새 정치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
저는 오늘 민주당 예비후보로서 노원병 지역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
불과 4일 전까지만 해도 이동섭 위원장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어떻게 후보를 안 낼 수가 있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내가 왜 여기서 포기해야 하느냐.
안철수에 대한 부채는 부채고 또 싸울 때는 싸우면서 정당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상당히 속이 상하고 섭섭하다.
텃밭 가꾸듯 10년 이상 지역 생활만 해왔는데 열심히 농사지은 사람이 추수를 해야지 민주당에 아무 양해 없이 들어온 안 후보가 과실을 다 가져가는 것이 옳으냐.
내가 무소속으로 나가면 안철수 후보는 당연히 떨어진다.”
- 이동섭 위원장, <조선일보> 인터뷰 中
이동섭 위원장은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었다.
“안철수 교수는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말라.
그간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새 정치와 혁신을 약속했는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의도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안철수 후보가 노원을 선택한 것은 의원 자격을 얻어 기반을 잡고 새로운 정당을 건설하려는 꼼수다.”
- 3월4일 국회 기자회견 中
그랬던 이동섭 위원장이 며칠 만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동섭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거야 말로 [뒷거래 담합]이지.
링컨 보고 오더니 그런 것만 배웠구나.”
- 트위터 아이디: drmaengyi
“안철수, 노원병에서 새 정치가 시작 되나요?
불출마 선언한 이동섭 위원장과 [야합이 진행]되고 있군요.”
- 트위터 아이디: Alieen_eunyoung
“결국은 [꼼수정치] 아니겠어.
이동섭도 그냥 물러나진 않았을 테고.
이동섭이 진짜 출마하기 싫어서 그러겠냐.
안철수하고 민통당하고 모종의 압력 내지 협의가 있었겠지.”
- 미투데이 아이디: 2219ljy
“이동섭 그것도 변명이라고 하냐!
차라리 솔직하게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체불구 [회복불능당]이라고 할 것이지.”
- 트위터 아이디: choi_kyoungsoon
“안철수-이동섭, 모냐? 왜 만나?!
새 정치 차암 올드하다.”
- 트위터 아이디: delfinvolando
“[당원을 무시하는 정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지요.
이로서 민통당의 마지막 자존심은 없다. 수십년 정당정치 개념...”
- 트위터 아이디: hoparkin
“얼마 전 문재인에 밀려 사퇴하며 흘린 눈물 콧물이 마르기도 전에
그대로 되갚아주는 안철수씨.
이게 바로 새 정치군요.”
- 트위터 아이디: rlxk100
이로써 [안철수 눈치보기]에 여념 없는 민주통합당의 굴욕 행태는 정점을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