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경선’ 논란으로 몸살을 알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와 ‘정치기획설’ 의혹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맞대결이다.
유권자들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유력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두 인사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모든 대선 후보군을 포함시킨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은 오차범위 밖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양자대결 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다. 두 인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결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안철수 원장은 30.6%의 지지율을 얻어 문재인 후보(18.9%)를 11.7%p 앞섰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42.0%로 문재인 후보(38.9%)를 오차범위인 3.1%p 차로 이기는데 그쳤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경쟁 조사 결과에서도 안철수 원장(42.5%), 문재인 후보(36.9%)는 박빙 구도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8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43.0%)과 문재인 후보(40.4%)가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유권자 7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아예 결과가 뒤집혀 버렸다.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원장(40.9%)이 민주통합당 후보(42.6%)에게 오차범위에서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지지율이 상승해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추세에 주목해야 하며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후보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 보수층의 호감도를 떨어뜨렸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