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방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밝힌 바 있는데 지난주 목요일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갑자기 북한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졌다는 답변이 왔다. (다만)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북측 관계자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등 남북관계가 경색돼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방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번 방북을 논의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번에 (대통령과 가진 회동에서)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 얘기를 나눈 바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방북 승인이 떨어지는 것은 15~30일이 걸리는데 닷새 만에 방북동의서가 온 것을 보니 북한 측에서도 의미 있는 방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남북의 경색된 분위기를 해소키 위해 지난번에 통일부 장관 교체를 요구했고 그 뒤에 첫번째 가시적인 행사가 한나라당 대표의 방북”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비서실장 등 당직자 5명이 홍 대표와 동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