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25일부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홍보를 위해 ‘대한늬우스’ 극장판을 52개 극장 190여개관에서 한달간 극장에서 광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광고를 시작한지 5일째인 29일, 현장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어떤지를 들어봤다.
"정부가 이런 방식으로 광고를 한다는게 신선하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다. 정부가 소통하는 노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지훈, 25, 대학생)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부 정책을 코미디로 패러디한다니 너무 가볍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안 좋게 보기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이모씨, 34, 자영업)
"정당한 광고료를 주고 극장에서 광고하는 거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하니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재완, 34, 회사원)
온라인 상에서는 '대한늬우스'를 광고하는 극장에 가지 말자는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지만 실제 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조용한 편이었다.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너무 앞서 가는 것 같다"며 "광고 후 실제 매출에 영향이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광고가 들어왔고, 심의상에 문제가 없어 계약을 했다"며 "정상적인 계약을 파기할 정도로 클레임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광고를 계속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광고를 시작하는 첫날인 25일에는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 메일이 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잠잠해졌다"며 "관객들의 요동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장에서 '대한늬우스'를 상영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대한늬우스'를 광고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알고 있더라도 "신경 안 쓴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언론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관객들의 반발이 있거나 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또 관객들 대부분은 정부가 극장 광고 등으로 국민과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에 반기는 분위기였다. 광고를 본 홍모씨(28, 회사원)는 "대화하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이런 식으로 정부가 하는 일들을 여러 방면으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