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설성공원 일원…‘고추장 담그기’ 등 고추 이용 체험거리 ‘풍성’
  • ▲ 지난해 설성문화제 행사 장면.ⓒ음성군
    ▲ 지난해 설성문화제 행사 장면.ⓒ음성군

    충북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제36회 설성문화제와 제22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오는 21일 개막돼 24일까지 설성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음성의 소리 기록화 사업’으로 발굴된 음성의 전래 노동요와 민요 등 전통문화 예술을 새롭게 발전시킬 ‘음성 민속예술 한마당 놀이’ 프로그램이 신명나게 운영된다.

    또한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키 위해 도시민과 지역주민이 즐길 수 있는 청결고추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출향인 고향의 밤, 개막식에 이어 조항조의 가을밤의 콘서트가 열린다.

    22일에는 음성민속예술 한마당으로 삼호리 집터 다지는 소리, 한벌리 담방구 타령과 신세타령, 월정리 베짜는 소리, 명잣는 노래, 거북놀이 재현, 군민노래자랑 행사가 이어진다.

    23일에는 청소년 어울마당, 밤하늘의 앙상블, 제9회 음성청결고추아줌마 및 제22회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가 주말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행사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경기민요 공연과 건강체조 공연, 벨리댄스공연,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되는 글로벌 페스티벌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문화제 기간 동안 음성청결고추 판매를 위한 고추직거래 판매장과 고춧가루 방앗간을 운영한다.

  • ▲ 지난해 음성청결고추축제 행사장 모습.ⓒ음성군
    ▲ 지난해 음성청결고추축제 행사장 모습.ⓒ음성군

    이번 직거래 판매장에서는 음성5일장에서 열리는 장터 판매가격보다 낮은 1근당(600g) 1만6000원으로 판매가격을 결정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힐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반농산물 판매장인 행복나눔 장터 운영, 고추 음식 시식, 고추 테마 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한 아시아 국제 미술제, 먹 공예품 전시, 기능전수자 장승깍기 시연 및 체험, 붓글씨 퍼포먼스 등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도록 신나는 체험행사와 전시행사가 마련된다.

    맵고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필요한 식재료는 ‘고추’다.

    한국에 전래된 지 400년이 된 고추는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특히 충북 지역에서 뛰어난 품질의 고추가 생산되면서 괴산군과 음성군이 지역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음성군은 고추를 이용한 고추장 담그기 등 음식 관련 행사에 많은 참가자들이 호응을 나타냈다.

    이제 축제는 문화행사를 넘어 산업이 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를 주제로 축제를 벌이는 음성과 괴산은 같은 모습이면서 다양하게 행사를 마련해 한편으로는 대결을 펼치며 궁극적으로 지역민들에게 경제적인 도움까지 주고 있다.

    한편 축제에는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음성은 인삼을 곁들인 오리요리가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괴산은 ‘올갱이 해장국’ 맛집이 즐비하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 관광지로 음성은 큰바위 얼굴공원과 품바체험예술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괴산은 해마다 150만명이 방문하는 산막이 옛길과 쌍곡 계곡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