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혁·정병인 시의원, 당연직 회장단 정관변경 등 요구
  • ▲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
    ▲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

    충남 천안시의회 안종혁 의원과 정병인 의원이 “구본영 천안시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천안시 체육회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천안시 체육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읍·면·동장이 맡고 있는 지역 체육회 회장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시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천안시체육회 정관을 바꿔서라도 천안시장 및 천안시 공직자들이 체육회 활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 의원은 “천안시체육회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된 만큼 시민들과 체육인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천안시 체육발전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처럼 체육인들이 직접 선출하고 책임을 다해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시 공직자들이 체육회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만 충실할 수 있도록 천안시의 재정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천안시체육회 발전을 위한 지원에 만 힘써야 할 것”을 요구했다.

    무소속의 정 의원은 직원 부정채용, 급여인상 금품로비 등 의혹과 관련,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거져 시의회 차원의 특위까지 요청하는 사항이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대한체육회 감사를 비롯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향후 천안시체육회 지원금과 관련한 감사가 원활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12 기초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로 그동안 천안시 체육회와 관련, 시민단체의 특위 구성 요구에 발맞춰 천안시와 시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으며 이번을 계기로 천안시체육회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 생각에 뜻을 같이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이날 회견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