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골·연초제조창·동부창고 등 문화 공간 스토리텔링화…영상문화산업 육성
  • ▲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김해숙 주연의 영화 ‘엄니’가 촬영중이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김해숙 주연의 영화 ‘엄니’가 촬영중이다.ⓒ청주시

    인기 영화배우 박해진 주연의 영화 ‘치즈인터트랩’, 김해숙 주연의 영화 ‘엄니’ 등이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촬영 하는 등 최근 지역에 촬영 및 로케이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는 청주 지역에 근현대적 시대 배경 촬영지인 수암골,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등을 중심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여건이 풍부해 영상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시가 올해 5억원을 투입해 창립하는 ‘청주영상위원회’가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영상촬영 및 제작 지원 업무를 본격화 하게 되면 찾는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청주영상위의 협조를 통해 영화 치즈인더트랩(주연 박해진, 오연서)가 청주대와 청주농고 일원에서, 영화 엄니(주연 손호준, 김해숙)가 동부창고와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주연 임시완, 윤아, 홍종현)가 연초제조창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2017년 여름 개봉 예정) 영화 ‘인랑’ 감독 및 제작진 30명이 이달 초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청주영상위원회 관계자와 청주연초제조창, 오창 일신방직 등을 둘러봤다.

    제작비 160억의 블록버스터 기대작 ‘인랑’은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시는 앞으로 청주지역 촬영 추천지 등을 소개하는 로케이션북 발간 및 청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며 청주에 산재돼 있는 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청주를 영상산업 제작의 최적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영상위원회는 다음달 19일 명암타워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청주시 영상문화·관광사업 발전을 위한 ‘영상문화도시 청주선포식 겸 연극·영화인의 밤’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호일 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청주로 로케이션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돼 영화제, 영상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 중심지 각광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많은 작품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