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청암학교 백경옥 선수(가운데)가 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제천청암학교
    ▲ 제천청암학교 백경옥 선수(가운데)가 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제천청암학교

     ‘2017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충북 제천 청암학교 백경옥 선수(고2)가 금메달을 추가로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백 선수는 지난 14∼26일 오스트리아 그라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스노슈잉 800m에 이어 같은 종목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어 그는 100×400m계주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모두 3개의 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겨줬다.

    지적장애를 가진 백 선수는 어릴 적 부모의 버림을 받고 제천영아원에서 자랐다. 이름도 없이 영아원에 들어오게 된 그의 이름은 영아원 원장이 지어준 것이다.

    이후 제천 청암학교(교장 홍준기)산하 ‘세하의 집’에 입소해 중학교 과정을 배우는 과정인 중학교 2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암학교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청암행복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 수준별 체육교육과 심신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홍준기 교장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중심 행복교육과정과  토요스포츠, 체육동아리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체육 교육과정 운영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