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종역 신설 명분 사실상 차단…충북도민 반대 움직임 활발해질 듯
  • ▲ 충북 청주시 오송역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역 전경.ⓒ김종혁 기자

    20일 자정을 기해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 세종정부청사로 운행하는 택시요금이 대폭 인하되면서 ‘세종역 신설’ 명분을 차단한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는 청주 시내버스의 오송역 경유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인해 ‘세종역 백지화’를 주장하는 충북도민의 반대 움직임도 명분과 실리를 더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시는 20일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6개 회사의 조치원 방면 502번 시내버스가 오송역을 경유해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02번 시내버스는 동부종점~조치원역을 1일 118회 운행하고 있으며 502번 노선의 오송역 경유로 청주 도심에서 오송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747번 급행버스를 포함, 기존 4개 노선 1일 96회에서 5개 노선 1일 214회로 확대 운행된다.

    이번 오송역 운행확대는 시내버스 6개 회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청주~조치원역 간 운행횟수 감소 없이 현재의 9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조치원역까지 소요시간은 약 3분 정도 늘게 된다.

    임헌석 대중교통과장은 “오송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3월 747번 급행 노선을 신설했으며 작년 12월 개통된 수서발 SRT 열차의 오송역 경유를 계기로 502번 노선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현재 오송역을 중심으로 세종정부청사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751번 노선의 운행확대도 추진하고 있으며 오송역 활성화 및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정책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