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전체 관광객 33% 306만9339명 방문, 선호 관광지 ‘1위’ 차지
  • ▲ 지난해 단양온달문화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고구려복식을 차려 입고 온달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다.ⓒ단양군
    ▲ 지난해 단양온달문화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고구려복식을 차려 입고 온달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다.ⓒ단양군

    체류형 휴양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이 1000만 관광 시대를 맞으며 지난해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939만286명, 외국인 2만200명 등 모두 941만4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국내정서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으로 국내 유명관광지의 관광객은 줄어든 추세지만 단양은 2015년보다 400만명 가까이 늘어나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기별 관광객 방문 현황을 보면 1분기 전체 관광객의 15%인 143만2768명, 2분기에는 274만2986명(29%), 3분기 229만5076명(25%), 4분기는 293만9656명(32%)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4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단풍철이 본격 시작되는 10월에 전체 관광객의 14%인 131만9610명이 찾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 5월에는 110만2678명(12%), 여름 휴가철인 8월 94만4854명(10%)과 11월은 103만5932명(11%)이 단양을 찾았다.

    봄부터 가을까지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고른 분포를 보였고 관광비수기인 겨울철(12∼3월)에도 월평균 50만여명이 찾아 사계절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관광지별 집계를 보면 전체 관광객의 33%인 306만9339명이 도담삼봉을 찾아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고 구담봉 236만1892명(25%), 사인암 129만4719명(14%)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임시휴관에도 불구하고 22만4046명이 찾은 고수동굴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78만6093명), 다누리아쿠아리움(31만631명)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

    전체 관광객 중 71%인 672만5950명이 단양팔경을 찾아 3회 연속 한국 100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단양군은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시책과 도담삼봉 명소화 사업, 단양구경시장의 인기 상품 등을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올해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생태공원, 수양개 역사문화길, 정감록 명당체험마을 등 체류형 관광시설이 상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여 1000만 관광객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은지 단양군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단양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테마 상품을 마련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지난해 단양팔경이 연속 3회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 선정에 이어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힐빙관광도시부문’ 4년 연속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휴양관광도시’ 대표 브랜드 대상, 문체부 선정 관광정책 역량지수 전국 1위 등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