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청남대, 누적 관람객 1000만명 ‘돌파’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개관 13년 10개월여 만에 관람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역사성과 휴양을 겸한 국민관광지로 우뚝 섰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7일 오전 1000만 번째 관람의 주인공인 박찬영씨(20·세종시 달빛로)에게 꽃다발과 함께 청남대 1년 무료관람권, 청원생명쌀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박찬영씨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아름다운 청남대를 방문하고 예상치 못한 행운도 얻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2003년 4월 18일 청남대의 소유권이 충북도에 이양되면서 그해 7월 15일까지 무료개방을 실시했고 8월 16일부터 유료관람을 시작 한 후로 약 13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2357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청남대는 대통령 휴가용 별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호기심으로 시작된 첫 방문객을 다음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과 봄(영춘제)·가을(국화축제) 축제 개최, 기획전시 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양을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며 온통 산 투성이 내륙의 충북이 자랑할 만한 가치 있는 자산으로 성장했다.

이제 청남대는 역사적 상징성에 다양한 주제를 갖춘 연 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중부권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한편 1000만 번째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이 날 유료 입장객 1호를 기록한 김병희씨가 ‘꽃차 시음’ 자원봉사를 벌여 그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윤상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청남대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청남대만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기획과 운영을 통해 역사적 상징성에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를 더해 ‘국민 휴양 관광지’로 거듭나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