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점수, 여학교 262점·공학교 258점·남학교 256점 순…평준화 이뤄
  • ▲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유수 과장(가운데)과 장학관들이 19일 도교육청에서 올해 평준화고 배정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유수 과장(가운데)과 장학관들이 19일 도교육청에서 올해 평준화고 배정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교육청이 올해 4개 성적군별로 실시한 ‘2017 평준화고 배정’에서 1지망에 80.8%가 배정되며 평준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또한 성정군별 배정으로 인해 우려됐던 성적 상위 학생의 타시도 유출 문제도 2015년과 같은 54명으로 나타나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시도로 간 학생은 자사고 보다 특목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입에서 수시입학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유수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19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전 10시 2017학년도 청주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배정 전산처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배정 발표는 충북교육청 고입전형포털사이트와 소속 중학교를 통해 발표하며 고입전형포털사이트는 도교육청임시페이지, 청주교육지원청 팝업존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

    또한 배정통지서는 재학 중인 중학교에서 일괄 출력해 학생 개인별로 배부한다.

    올해 평준화고 배정은 청주 일반고 신입생 5839명(정원외 지원자 포함)에 대해 성적을 4개 군으로 나눠 1군 547명, 2군 2251명, 3군 2265명, 4군 547명을 청주시 평준화고 19개 고등학교에 배정했다.

    배정결과 지난해 배정에서는 입학성적이 가장 높은 학교의 평균성적은 272점, 낮은 학교는 251점으로 편차가 컷으나 올해 평균성적은 여학교(5교) 262점, 공학교(8교) 258점, 남학교(6교) 256점으로 학교 간 편차는 2점 내외로 나타나 입학성적 평준화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시 일반고 합격자 5839명 중 체육특기자 등 선배정 학생은 229명이며 일반배정 학생 5610명이다.

    배정 결과 1지망에 4531명 80.8%, 2지망에 376명, 6.7%, 3지망에 194명 3.5%가 배정돼 3지망까지 91%가 배정됐으며 8지망 이후는 108명, 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 2지망 배정비율이 73.9%에서 올해 87.5%로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의 배정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8지망 이후에 배정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배정된 학교의 기숙사 입사 방안을 열어뒀으며 불만족 배정 학생에 대해 입사를 허용하는 학교에 대해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인 방침으로 청주시 중·고등학생의 통학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거리 통학 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사업의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학교의 수업·평가 방법 개선 및 학교문화조성으로 학교의 교육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학입학에서 수시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학교든 학생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펼치고 잠재력을 개발해 학교생활 행복도를 높이고 더불어 대학 진학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한번 배정된 학교는 관계법령에 따라 변경이 불가하므로 후 지망에 배정된 학생이 고등학교에 적응해 학생이 꿈꾸는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배려와 지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은 오는 23, 24일에 배정된 학교에서 예비소집을 하며 등록기간은 오는 23~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