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그룹 경영진 초청, 투자유치 오찬 간담회
  • ▲ 경북도가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남유진 구미시장)ⓒ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남유진 구미시장)ⓒ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11일 도청 사림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투자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의지가 묻어난 것으로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날 김 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금액 1,256억원, 신규일자리 창출 3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스펀본드(Spunbond·부직포) 라인 증설에 374억원을 2018년 2월까지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투명폴리이미드는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꿈의 소재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됐다.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은 접는 스마트폰 외에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벽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코오롱 그룹 경영진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면서 지역 인재 채용에 코오롱 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코오롱 그룹은 지난 반세기동안 경북의 희망이자 나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