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용선 도의원이 지난 22일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문발언을 통해 무인모텔 대책수립을 지적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 박용선 도의원이 지난 22일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문발언을 통해 무인모텔 대책수립을 지적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지역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무인모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비례·건설소방위원회)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무인호텔 등 유해시설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근 포항 장량동에 위치한 장흥초등학교에서 불과 300~500m가량 떨어진 장량동 상업구역 내에 총 11곳의 무인모텔이 지어져 운영중이거나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면서 “장흥초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수십곳의 원룸 등 주택단지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매일 초등학생 수백여명이 무인모텔 앞을 지나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신축 중인 한 무인텔은 아파트 담장과 불과 3m, 어린이공원과는 10m 가량 떨어져 있어 교육적으로 좋지않은 환경에 처해 있어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도청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도 무인모텔이 들어설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되며 신도시가 무인텔, 유흥주점, 맛사지 등 유해시설로 인해 자칫, 안동·예천지역을 대표하는 환락·퇴폐 신도시로 전락하지 않을까 매우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성화와 상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주민의 권리와 우리의 어린 세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받을 권리” 라며 “신도시 개발지역에는 유해시설 관련업종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우리 도에서도 조례 등을 개정해서라도 유해시설이 난립할 수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도지사에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