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거녀에게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폭행과 살해 협박을 일삼은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사하경찰서는 18개월 간 동거한 백 모(23.여)씨를 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정모(32)씨를 살인예비 및 협박 등의 혐의로 12일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지난 7일 새벽 3시경 피해자 백 모씨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맥주캔과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해 2주의 상해를 입히고 피해자가 집을 나가자 피해자의 친구 임 모씨 휴대폰으로 살해 협박 문자를 수회에 걸쳐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 ▲ 정 씨가 동거녀 친구에게 보낸 살해 협박 문자ⓒ뉴데일리
    ▲ 정 씨가 동거녀 친구에게 보낸 살해 협박 문자ⓒ뉴데일리


    또, 정 씨는 지난 8일 낮 12시 54분경 식칼 6자루와 테이프를 구입해 식칼을 테이프로 손에 감고 있는 장면 등을 찍어 전송하면서 피해자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4시경 택배 기사를 가장해 원룸 출입문을 열게 한 뒤 저항하는 정 씨를 긴급체포했고, 현장에서 식칼과 테이프, 맥주캔 등의 범행도구 일체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