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변호 이력 논란이 있는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반된 조치를 취하면서 양당의 도덕성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낙점한 홍덕희 변호사의 공천장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홍 변호사의 발목을 잡은 건 그의 과거 변호 이력이었다. 그는 과거 '계곡 살인 사건 주범' 이은해를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면접 과정에서 홍 후보의 이은해 변호 이력은 일체 보고된 바 없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해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 씨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수심 3m 정도의 물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의 변호 이력이 알려지자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도 홍 변호사를 언급하며 공당의 후보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조폭 조카 변호를 비판했던 만큼 국민 법감정에 반하는 인물을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한다.
다만 홍 변호사 측은 "흉악범이라도 최소한의 변호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법치주의 소신에 따라 공익적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이라며 "법정에서 흉악범을 대신해 변론했다고 해서 변호인이 흉악범과 같은 생각과 입장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13세 미만 아동을 유인해 유사 강간과 강제 추행을 반복한 피고인 등을 변호한 이승훈 변호사를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된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는 '20년 마을 변호사'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변호사는 아동 유사강간 피의자 외에도 과거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변호했다. 여성 강제추행 가해자를 시작으로 불법촬영(몰카) 피의자, 성매매 알선 피의자, 스토킹 범죄 가해자, 데이트 폭력 가해자 등 여성·아동 등 약자를 대상으로한 광범위한 성범죄 사건을 수임했다. ([단독] '여성아동정책위원' 이승훈,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논란 … 강북구청장 출마)
과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성범죄 변호 이력을 가진 후보자 논란이 불거질 경우 공천 철회와 함께 엄격한 도덕성 잣대를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강원 춘천갑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혜란 전 대변인이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한 바 있음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강간 및 강제추행 성범죄 가해자의 담당 변호사였던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지역 여성위원회 및 시·도의원들을 비롯해 중앙당 차원에서도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작 이 변호사 논란에 대해서는 중앙당은 물론 당 여성위 등도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이런 게 바로 이중 잣대 아니겠나"라면서 "국민 법감정이 민주당에게만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낙점한 홍덕희 변호사의 공천장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홍 변호사의 발목을 잡은 건 그의 과거 변호 이력이었다. 그는 과거 '계곡 살인 사건 주범' 이은해를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면접 과정에서 홍 후보의 이은해 변호 이력은 일체 보고된 바 없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해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 씨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수심 3m 정도의 물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의 변호 이력이 알려지자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도 홍 변호사를 언급하며 공당의 후보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조폭 조카 변호를 비판했던 만큼 국민 법감정에 반하는 인물을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한다.
다만 홍 변호사 측은 "흉악범이라도 최소한의 변호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법치주의 소신에 따라 공익적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이라며 "법정에서 흉악범을 대신해 변론했다고 해서 변호인이 흉악범과 같은 생각과 입장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13세 미만 아동을 유인해 유사 강간과 강제 추행을 반복한 피고인 등을 변호한 이승훈 변호사를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된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는 '20년 마을 변호사'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변호사는 아동 유사강간 피의자 외에도 과거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변호했다. 여성 강제추행 가해자를 시작으로 불법촬영(몰카) 피의자, 성매매 알선 피의자, 스토킹 범죄 가해자, 데이트 폭력 가해자 등 여성·아동 등 약자를 대상으로한 광범위한 성범죄 사건을 수임했다. ([단독] '여성아동정책위원' 이승훈,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논란 … 강북구청장 출마)
과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성범죄 변호 이력을 가진 후보자 논란이 불거질 경우 공천 철회와 함께 엄격한 도덕성 잣대를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강원 춘천갑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혜란 전 대변인이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한 바 있음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강간 및 강제추행 성범죄 가해자의 담당 변호사였던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지역 여성위원회 및 시·도의원들을 비롯해 중앙당 차원에서도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작 이 변호사 논란에 대해서는 중앙당은 물론 당 여성위 등도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이런 게 바로 이중 잣대 아니겠나"라면서 "국민 법감정이 민주당에게만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