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6주년을 하루 앞두고 육군에서는 부대별로 전쟁을 상기하는 다양한 훈련을 시행하는 가운데, 2군단이 적 도발을 상정한 거점방어 훈련과 포병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제1야전군이 6·25를 맞아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틀 간 철야로 진행하는 ‘통일훈련 제1야전군의 애칭인 ‘통일대(統一臺)’에서 따온 훈련 명칭’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통일훈련은 6월 24일~25일 양일 간 1야전군 예하 전 부대들이 보병·기갑·공병 등 부대유형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실제 사격을 하거나 장비를 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원도 화천 전방에서는 적의 포격대발에 대응한 2군단 포병부대의 실사격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장에서는 적 포격도발을 탐지한 레이더병의 다급한 목소리와 사격준비를 위해 뛰어가는 장병들의 신속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격준비가 완료되자 사격명령과 함께 K-9 자주포가 포성을 울리며 화염을 토해냈다. 18문의 자주포가 쏟아낸 포탄은 정확하게 목표물에 떨어지고, 순식간에 적진은 초토화됐다.
이날 훈련부대는 적 포격도발에 신속·정확·충분하게 대응함으로써 화력즉응태세를 재확인 했다.
훈련 참가부대 지휘관인 2포병여단 김형민 중령은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통일훈련을 통해 정신자세를 새롭게 무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두 번 다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GOP(일반전초)부대의 거점에서는 방어전투 실사격 훈련이 시작됐다. 거점은 방어작전의 성공을 위해 유사시 장병들이 점령하는 지형상의 요충지를 의미한다.
때문에 거점에서 적의 진출을 막아내기 위한 전투기술의 숙달은 대단히 중요하다. ‘전투준비태세’명령이 발령되자 장병들은 신속하게 거점을 점령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적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K-2 소총 K-3·K-4 기관총 등 장병들의 화기에서도 불이 뿜어져 나왔다. 곳곳에서 적의 진출을 막기 위해 크레모아가 폭발하였고, 60mm와 81mm 박격포가 화력을 지원하였다.
이처럼 장병들의 협조된 작전으로 적은 곧 퇴각하였다.◦거점은 반드시 사수해야하는 요충지인 만큼 훈련에 임하는 장병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장병들은 훈련 시작 전에 임무완수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중대장의 선창에 따라 진지 사수를 다짐했다.
또한 이날에는 지난 3월 소위로 임관하여 각 병과학교 교육을 이수하고 갓 전입한 초임장교들이 지휘관에게 전입신고를 하여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7사단 소대장으로 전입신고를 한 이상일 소위(3사 51기)는 “내가 싸워야 할 진지에서 전입신고를 하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초임장교로서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육군은 이번에 각 부대별로 시행된 6·25전쟁 상기 훈련은 장병들의 항재전장 의식을 북돋우고 적의 도발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