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촌평> 親朴(친박) 해체하고 '凡(범) 애국 진영'을 이완구 총리가 위태위태하다.
“(성완종 회장과) 돈은커녕 만난 기억도 없다”고 했지만 이 말의 선도(鮮度)가 시시각각 빛바래고 있다.
만난 것은 물론, 경향신문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돈까지 3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성완종 회장의 이 말은 사실인가 아닌가?
이걸 가리는 건 검찰의 일이다.
그러나 검찰이 그걸 가리는 것은 이완구 총리가 지금의 자리에 그냥 앉아 있어가지고는 여간 불편한일이 아니다.
이완구 총리가 자신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드디어 온 것 같다. 이쯤 되면 현 시국은 비상사태다.
총리와 친박(親朴) 중추가 부정한 자금 수수(授受)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이 통째 휘청거리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집권당의 원활한 운행(運行)은 물론 주요 국정현안도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나라가 한 사람의 죽음과 폭로로 이토록 지리멸렬해진다면, 우리의 삶의 구조가 실은 얼마나 박빙(薄氷) 위를 걷는 것처럼 취약했는가를 새삼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고작 이것밖에 안 되었던가?
침통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작심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땜질로는 어림도 없다.
그것으론 민심을 더 이상 수습할 수 없다.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만 한다.
1. 무엇보다 수사가 강력하고 추상같고 전광석화(電光石火) 같아야 한다.박근혜 대통령은 남의 일 다루듯 구중궁궐 속에 칩거하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이상의 조치 등을 시작으로 책임을 지고 시국을 수습할 생각을 해야 한다.
2. 친박(親朴)을 해체하고 대통령 주변에 ‘비상 거국태세’를 두어야 한다.
3. 거창한 업적을 남길 생각보다는, 더 이상 침몰하지는 않을 생각을 해야 한다.
4. 국내정세를 다시금 급진과격 세력의 앙양기(昻揚期)로 만들지 않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삼아야 한다
5. ‘박근혜 이후’를 맡을 ‘리더 그룹’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파티는 끝났다.
패션쇼도 끝났다.
이제는 마무리다.
그 마무리나마 잘해야 본전 정도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