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5·밴쿠버 화이트캡스)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했다.
한국 축구는 성적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감독을 바꾸면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감독을 바꾼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고 결정권자들이 본인이 있을 때 명성을 위해, 오직 성적 내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이런 식이라면 매번 7위부터 16위 팀 감독은 매번 감독이 바뀌어야 한다. 근본적인 시스템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영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축구계 현실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리그가 발전하려면 관중들이 축구를 보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 보러 오는 것을 즐거워 해야 한다. 그러면 관중이 많이 오게 되고, 관중이 많이 오면 스폰서가 많이 생기고, 더 많은 중계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더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바꾸는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축구발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이영표는 "이런 이야기 때문에 나중엔 아무도 나랑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