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목욕탕 및 아파트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설피비의 90%까지 최대 2천1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NOx)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보일러 교체 비용 지원사업 계획을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소사업장, 목욕탕 및 아파트의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시설 등에 사용되는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보일러 용량에 따라 최대 2천1백만원(설치비의 90%)을 지원한다.
시는 일반버너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30~50% 적은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2~10% 정도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증발량 1톤용량 규모의 일반 가스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시 연간 198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저녹스버너란 연소시 화염온도와 산소의 농도를 낮추고, 연소가스 체류시간을 줄여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저감하는 환경부인증 제품이다.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 폐기종, 호흡기장애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태양의 자외선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과 스모그의 원인이 된다. 또 산성비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서울 대기질은 미세먼지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47㎍/㎥를 기록, 환경기준(50㎍/㎥)보다는 낮지만 이산화질소는 지난해 0.033ppm를 나타내 환경기준(0.030ppm)을 초과했다.
시는 2008년부터 저녹스버너 교체사업을 실시,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중소사업장과 아파트단지 등이 보일러 버너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쉽게 바꿀수 있도록 교체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모두 1천8백여대의 교체를 지원해 연간 약 8백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
시는 올해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두 4배여대의 저녹스버너 교체를 지원, 질소산화물 300여톤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저녹스버너 보조금은 29일까지 시 홈페이지(seoul.go.kr) 공고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시 기후대기과(2115-7667)나 자치구 환경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연료비도 절감하고, 서울의 공기도 맑게 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재정여건이 어려운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에서 많이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조금 지급대상 사업자는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소유자 또는 공동주택으로 교체대상시설은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기의 일반버너 및 부대장치다.
시는 제조업사업장-버너용량 큰 것-설치연도가 오래된 것의 순으로 우선 지원하고 조건이 같을 때는 중유사용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