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자 1% 배출’과 ‘EBS 교제 연계율 70%’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쉬운 수능’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10일 오후 메가스터디, 비상에듀, 진학사 등 사설 입시기관은 수험생 회원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지난해보다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 3~5점, 수리 가 9~12점, 수리 나 3~6점, 외국어 6~8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설 입시기관들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1%, 수리 가 1% 미만~1.2%, 수리 나 1.3~1.9%, 외국어 1~1.5% 안팎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하겠다는 교과부의 발표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403명), 수리 가 0.02%(35명), 수리 나 0.56%(2683명), 외국어 0.21%(1383명)였다.
'수능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EBS 교재를 70% 이상 반영하겠다'는 교과부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언어영역의 경우 제시문의 상당수가 EBS 교재에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학 작품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외국어영역 또한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출제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수리영역은 EBS 교재와 전혀 관계없는 고난이도 문제가 일부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혹케 했다. 이를 제외하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고 한다.
한편 예년에 비해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학교 내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ㆍ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1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11월 30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