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외규장각 의궤 반환과 관련해 “흩어진,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를 다시 찾아오는 일에 오늘이 시발점이 되어서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대회' 환영사에서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학계, 종교계, 문화계에서 많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도 이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가난 속에 살기 위해 힘써왔다. 이제는 우리의 고유문화와 문화재를 돌보아야 할 그런 시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 복원 중에서도 문화재를 찾아 제자리에 놓는 것이 역사 복원에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145년 전인 1866년 우리는 힘에 의해 빼앗겼던 국가의 소중한 문화재, 세계적인 문화재가 오늘 평화스럽게 협상에 의해 돌아온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의궤 반환과정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력과 대한민국 국민의 열정에 의해 돌아오게 됐음을 깨닫고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경복궁 경회루 1층에서 문화재-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많은 문화재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다. 한 점이라도 찾는데 소홀함이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업무만찬을 국립박물관에서 했는데 세계 정상들이 굉장히 놀라고 만족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능하면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대회와 간담회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 프랑스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환영사 전문
존경하는 5천 만 국민 여러분, 2천 만 북한 동포 여러분, 7백 만 해외 동포 여러분,
2011년 6월 11일, 1866년 강탈된 외규장각 의궤가 대한민국 품에 돌아왔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145년 전 1866년 우리는 힘에 의해서 빼앗겼던 국가 소중한 문화재, 세계적인 문화재가 오늘 매우 평화스럽게 협상에 의해서 돌아온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보물이 돌아오게 된 것은 우리의 국력과 대한민국 국민의 열정에 의해서 돌아오게 됐음을 깨닫고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 일을 위해서 오랫동안 애써주신 각계각층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975년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프랑스의 먼지에 쌓여있던 것을 우리 박병선 박사께서 찾아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 왔습니다.
20여 년 동안 협상을 끌어왔습니다.
작년 G20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사르코지 대통령께서는 이제 대한민국 소유인 대한민국의 문화재를 대한민국에 돌려주는 데 대해서 협상을 하고 결론을 내고 서명을 했습니다.
박병선 박사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20여 년 간 협상해온 우리의 관련된 공직자 외교관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3주 전 제가 프랑스를 방문해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 뵈었을 때 프랑스의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지만 환영하고 기뻐할 대한민국의 국민의 입장에서 돌려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대도 무릅쓰고 전 문화부장관이며 하원의원인 자크 랑 의원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또 파리7대학의 베르제 총장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가난 속에서 살기 위해서 힘써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고유문화와 문화재를 돌보아야 할 그러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역사의 복원 중에서도 이 문화재를 찾아서 제자리에 놓는 것이 역사 복원에 큰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각계각층의 학계에서 종교계에서 문화계에서 많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흩어진,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를 다시 찾아오는 일에 오늘이 시발점이 되어서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는데 함께 노력합시다.
정부도 이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을 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