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아마추어복싱선수권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영은 17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전에서 3회 RSC(Referee Stop Count)로 성소미(17) 선수를 제치고 승리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두 선수의 점수 차가 15점 이상 벌어질 경우 심판이 RSC를 선언한다. 이시영은 이날 3라운드에서 17-0으로 멀찍이 앞서면서 RSC승을 낚았다.
이시영은 성소미를 강하게 압박, 연거푸 스탠딩 다운을 얻어내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큰 키에서 뻗어 나오는 스트레이트 펀치가 위력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영의 상대 성소미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스타 정다래 선수의 ‘동현이’로 알려진 복싱 유망주 성동현 선수의 친동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이승배 복싱 국가대표 감독은 "이시영은 키가 크고 팔이 긴 등 신체 조건이 상당히 좋다"면서 "왼손 스트레이트가 무척 정확하다. 신인치고는 아주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전문 선수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기량을 연마한다면 많이 나아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출전한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량이 또 향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영은 2010년 2월 열린 제47회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과 2010년 11월 개최된 제10회 KBI 전국 생활 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