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과 인천, 파주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시계 고장 등 GPS 수신 장애 현상이 북한군이 발사한 GPS 교란 전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에서는 교란 전파 발신지가 휴전선과 인접한 해주와 개성 지역의 군부대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GPS 교란이 있었던 지난 4일 오후 4시 경부터 서울, 인천과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는 이동전화 기지국을 활용한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휴대전화 시계가 맞지 않거나 전화 통화가 안 되는 일이 있어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군 관계자들은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직후에도 전파교란을 한 적이 있어, 이번 GPS교란전파를 쏜 이유가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군에서는 포병부대의 계산장비에 일부 경미한 영향이 있었던 것 외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와 일본 등에서 몰래 입수한 GPS 교란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도달거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정을 하고 있다. 김태영 前국방장관도 작년 10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고, 재밍(jamming.전파교란) 능력이 있다는 첩보가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로 교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군이 GPS 교란 전파를 수도권을 향해 직접 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