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의석수 부족으로 원내교섭 단체가 깨진 자유선진당에 입당을 긍정적으로 피력했다. 앞서 선진당 심대평 전 대표 탈당으로 창조한국당과 연대한 '선진과창조의모임' 의석 수가 20석(선진당 18석+창조한국당 2석)에서 19석이 돼 선창모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서 미달하게 됐다.

▲ 무소속 이인제 의원 ⓒ 뉴데일리

이 의원은 9일 PBC라디오에서 "제의가 오면 열린 마음으로 주민 의견과 여러 정책상황을 고려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공식 제의를 받은 일이 없어서 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생각"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이회창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1997년 내가 독자 출마를 결행할 때부터 이 총재 개인에게는 아무 감정이 없었다"면서 "조금도 내 마음 속에는 부담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 분에 대해서는 어떤 마음으로 특별히 불편한게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독자대선 출마에 미안한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치라는 게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도 "이 총재 개인에게 불만이 있어서 결심한 게 아니다"며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조금도 그분 개인에 대해서 (악)감정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선진당이 교섭단체 복원을 위해 이 의원 영입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회 제3교섭단체가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와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교섭단체가 제3교섭단체 견제 없이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아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마음 놓고 나눠먹을 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