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22일 오후 '페이커 명예 경찰관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대상혁'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청소년 사이버도박을 예방할 '명예 경찰관'이 됐다. 
경찰청은 22일 오후 1시30분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페이커를 명예 경찰관 경장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경찰청은 페이커가 e스포츠 선수로서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자기관리와 집중력·절제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많은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의 명예 경찰 계급을 사이버수사 경력경쟁 채용과 같은 '경장' 계급으로 정했다.  
명예 경찰관이 된 페이커는 앞으로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경찰청에서 8월까지 운영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 홍보영상·포스터 제작에 참여하는 등 자진신고 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페이커가 직접 친필 서명한 유니폼은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청소년의 치유 의지를 북돋우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고 도박 중독을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유·선도하기 위해 5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총 806건의 자진신고를 접수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문제가 깊어지기 전에 발견해 신속히 상담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이커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주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커 선수는 "명예경찰과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에게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자진신고 제도를 널리 알리는 등 홍보대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자진신고 청소년들은 학교전담경찰관, 도박 예방 전문기관 상담사의 초기 상담과 도박중독평가를 거쳐 치유 프로그램에 연계된다. 
경찰 단계 처분에서도 도박 금액과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찰서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도심사위원회의 합동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으로 최대한 선처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