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제12대 서울시의회 개원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 근저당 매매를 겨냥해 부동산 규제 실패의 증거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통령의 거래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은 현행 부동산 규제가 시장을 얼마나 비정상으로 만들었는지 몸소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조차 집 한 채를 팔기 위해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장, 이보다 확실한 규제 실패의 증거가 어디 있겠느냐"고 쓴소리했다.
그는 대통령과 일반 국민의 차이를 언급하며 "대통령에게는 방법이 있었고, 2억 원 대출 한도에 묶인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아무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 "국민이 토론회를 앞두고 가장 많이 쏟아낸 목소리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며 "숨통을 조이는 획일적 대출 규제를 손질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대국민 부동산 토론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주택 공급과 금융, 세제 등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대통령이) 거래에서 느꼈을 답답함을 기억한다면 내일 그 자리에서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 부부가 분당 소재 아파트를 29억 원에 파는 과정에서 잔금 17억7000만 원을 받지 않고 소유권부터 넘긴 뒤 근저당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