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위원장이 이끄는 K-혁신위원회가 20일 3차 회의를 가졌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국 축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3차 회의를 가졌고, 또 한 발 나아갔다. 
박지성, 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 이영표, 박주호 등 위원들이 전원 참석한 혁신위 3차 회의가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친 후 박지성 위원장이 브리핑을 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축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축구 발전을 이루기 위한 진전된 논의들이 있었다. 먼저 거버넌스 혁신 관련이다. 지난 회의 시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됐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 1단계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단계로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대한체육회에서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늘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러한 대한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했고, 차기 회의 시 보완안을 함께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작 선거인단이 정확히 몇 명인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소 수천 명이 회장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논의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 회장은 최근 KBS와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지네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느냐. 뭐를 안다고 지네들이 거기 들어와서 말을 함부로 하나.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그는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년 동안 희생을 했다고도 했다. 사실상 혁신위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물론 반발이 있을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을 했다. 하지만 난관에 봉착해서 개편안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가 이런 상황이 된 것에는 모두의 책임이 있다. 타당한 이유가 아닌 것을 듣게 되면, 누구나 다 그 부분을 평가, 판단할 수 있다.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 속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거부반응을 보인 거는 결국에는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고 증명한 것"이라며 차분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