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당시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에서 부산지검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당시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와 헬스 트레이너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정 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2분께 수감 중이던 부산 동래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에 나설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오전 9시 50분께 부산지검에 도착한 정 전 후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입었던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정 전 후보는 자백하고도 왜 선거를 완주했는지, 개혁신당 중앙당에는 범행 사실을 알렸는지, 공범과 금전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전 후보는 취재진의 질문이 끝나자 "성실히 수사와 재판 받겠다"라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정 전 후보에 앞서 유치장을 출발한 A씨는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께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정 전 후보 선거 캠프는 정 전 후보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경찰 수사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했으나, 사전에 통화한 내역과 A씨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한 폐쇄회로(CC)TV 자료가 확인됐다.
부산지법은 지난 8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정 전 후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